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述志(술지) -冶隱 吉再(야은 길재)

金浩 2008. 9. 7. 17:28

      述志(술지) 冶隱 吉再(야은 길재, 1353~1419)
          臨溪茅屋獨閑居(임계모옥독한거)
          시냇가 오두막에 홀로 사니 한가하다 月白風淸興有餘(월백풍청흥유여)
          달은 밝고 바람 맑아 흥이 넘치는데
          外客不來山鳥語(외객불래산조어)
          바깥 손님 오지 않고 산새들만 지저귀니 移床竹塢臥看書(이상죽오와간서)
          대숲아래 자리 옮겨 누워서 글을 읽네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러나 욕심을 부리면서도 잘못된 자기합리화를 통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부류들도 많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새로이 건국될 때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여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는 사람과
          不事二君을 부르짖으며 志操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冶隱 吉再는 牧隱 李穡(이색)과 圃隱 鄭夢周와 함께
          지조를 선택한 三隱 중 한 사람이다.
          개국파나 지조파 모두 자신의 뜻을 세워서
          백성을 위하거나 명분을 지켰다.
          다만 자신 만의 권세와 부를 위해 출세를 목적으로
          강한 세력에 편승하는 사람이 문제일 뿐이다.
          하여간 인생의 덧없음을 알고 사는 사람에게는 여유가 넘친다.
          *茅屋(모옥):1)이엉이나 띠로 엮은 집,
          2)자기집을 낮추는 말
          *塢(오):산언덕
          *看書(간서):책을 보다(讀書).
          看은 (자세히)보다, 讀은 (소리내어)읽다 ♬배경음악:Happy Song / Boney M♬
      출처 : 일소일빈
      글쓴이 : 털보 원글보기
      메모 :